딸타령
 
[ 해 설 ]
  아기를 어르는 소리에는 갈래가 무척 많다. 딸타령은 그 중 하나의 노래이다. 다정다감함이 느껴지는 이 노래는 몇 가지가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는 남편이 딸을 너무 구박해서 불쌍한 딸을 안고 불렀다는 가창자의 얘기가 전해지는 노래도 있다.
  전라남도 진도의 조공례 할머님이 부르신 이 딸타령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의 가락을 딸과 관련된 노랫말로 부르는 듯한 노래이다. 전래동요가 지니고 있는 음악적 단순함보다는 전문음악이 지니고 있는 세련됨과 복잡한 시김새로 이루어진 노래이다. 아이들이 표현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노래이나 딸을 어를 때 부르는 노래였다는 이채로움을 알려주며 노래의 맛을 느끼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주요지도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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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아기 어르는 소리에 대해 알아보기
노랫말의 내용 이해하기
붙임새 익히기
가락 익히고 노래하기
시김새를 표현하며 노래하기
노랫말을 바꿔 노래하기
다른 아기 어르는 소리와 비교하여 느낌 이야기 해보기


[ 지도방법 ]
노래하기
1. 붙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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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의 붙임새는 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둥둥둥'의 3음절이 1소박씩 짧아지며 표현되고 있다. '내 딸아이야'의 4음절은 우선 '내 딸이'의 3음절을 자연스럽게 읽어가듯 1음절씩 3소박을 표현한 후 '야'의 1음절을 3소박에 걸쳐 표현한다. 이 노랫말은 '딸이'의 2음절을 1소박으로 짧게 붙이게 하면 보다 말하는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다.
 
2)
 
  '어허 둥둥'의 2음절씩 서로 대조되는 붙임새는 같은 노랫말에 모두 3군데 나타나 일관성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 붙임새는 한번만 익히게 하고, 이후 노랫말에 동일하게 표현하게 하면 된다. '내 딸이야'는 1)과 같다.
 
3)
 
  2)의 붙임새와 정반대 형태의 붙임새이다. 즉 '값진'의 2음절은 길고 짧게, '은혜'의 2음절은 대조적으로 짧고 길게 노랫말을 붙이는 것이다. '수지딸'의 붙임새는 딸을 비유하는 '꼭지딸', '냉수딸', '숭늉딸'에 동일하게 표현되도록 하면 된다.
 
4)
 
 

1소박의 짧은 시가와 2소박의 긴 시가가 3소박을 이루는 '유황'의 붙임새가 '기미'에 반복되고 있다. 또한 이 붙임새 형태는 '여름에는', '겨울에는'의 노랫말에서 다시 나타나고 있다. '꼭지딸'은 3)의 '수지딸'과 붙임새가 같다.

 
5)
  '둥둥둥둥둥'의 5음절을 중중모리 한 장단인 12소박에 걸쳐 표현하고 있다. 첫 '둥' 1음절은 5소박에 걸쳐 길게 붙이고, 둘째 '둥' 1음절은 1소박으로 짧게, 그리고 셋째 '둥'은 3소박으로 길게, 넷째 '둥'은 2소박, 다섯째 '둥'은 1소박으로 짧게 붙임새를 표현하도록 하면 된다. '둥'이라는 유성음(소리가 울리는 발음) 노랫말로 장단의 흐름을 다양한 붙임새로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것으로서, 고정 비트가 주된 서양음악이 몸에 밴 아이들이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붙임새가 될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 또는 교사의 범창에 따라 여러 번 반복하여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
  '여름에는'은 '값진 은혜'와 동일한 붙임새이며, '냉수딸'은 '수지딸'이나 '꼭지딸'과 같은 붙임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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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의 붙임새 표현을 지도한 후, 노래 전체를 이어 반복해서 포현해보도록 함으로써, 붙임새가 낯설지 않게 표현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2. 가락 및 시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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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딸타령의 가락은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의 가락과 시김새를 지니고 있다. 굵게 떠는 소리나 꺾는 소리 부분을 따로 익히게 한 후, 장단별로 가락과 시김새를 지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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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는 소리는 전문가의 범창을 반복해서 들려주고, 흉내내볼 수 있게 한다. 처음에는 표현하기가 무척 어려운 시김새이다.
우선 '아'라는 발음으로 천천히 소리를 나누어 밀어 올리듯 표현하게 한다. 겨울철 스케이트를 탈 때의 발의 움직임을 떠올리게 하며, 그와 같은 느낌으로 '아'라는 발음으로 소리를 내게 하는 것이다.
표현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빠르기를 보다 빨리 하여 실제 노랫말인 '둥' 또는 '허', '값', '황'을 번갈아 가며 표현하게 한다. 다만 이와 같은 단계적인 지도 중에도 전문가의 범창을 듣게 하여 자신의 표현을 비슷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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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는 소리는 두 음정의 순차로 하행하는 가락을 천천히 나누어 표현해보게 하고, 점차 빠르게 표현하게 하면 된다. 물론 이 시김새 역시 전문가의 범창을 빈번하게 들려주어 귀를 익힌 표현을 입으로 옮길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떠는 소리의 지도에서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아'라는 발음으로 표현해보게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둥'이나 '수', '딸', '냉', '는', '늉'의 노랫말로 바꿔가며 표현하게 한다. 다만 첫 소리에 강세를 주어 표현하게 하여 가락이 순차 하행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는 것에 유의해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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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는 소리나 꺾는 소리의 시김새 지도가 이루어지면 범창에 따라 장단별로 가락을 표현해보게 한다. 발성을 할 때는 가공하여 내는 소리가 아닌 자연스럽게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 하고, '어허'와 같이 뚝 떨어지듯이 도약하여 하행하는 가락의 시김새 표현을 집중적으로 지도하여 육자배기토리의 제 맛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3. 노랫말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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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들려주고, 모둠별로 이 딸타령의 붙임새에 어울리도록 노랫말을 만들어 불러보게 한다.

   
4. 장단

딸타령은 중중모리 장단이다. 중중모리 장단은 3분박 4박이다.
아이들이 먼저 수를 헤아려 장단의 흐름을 파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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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모리 장단은 첫 박과 아홉째 박을 강하게 표현해야 한다.
중중모리 장단을 장구로 연주하면 아래와 같다. 먼저 구음으로 교사를 따라 표현해보게 한 후, 장구 혹은 무릎을 장구 삼아 치게 한다. '딸타령'은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등과정의 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노래이므로, 원형 장단과 변형 장단을 함께 지도하는 것이 좋다.
 
 
신체 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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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팔에 안고 어르는 흉내를 내며 자장가를 불러보게 한다.